M O V I E
공조2: 인터내셔날
oghim
2022. 10. 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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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이었던 공조1은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 주인공이 서로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와중에 지독한 악역이 무게를 잡아주면서 이루어진 삼박자가 가위 바위 보처럼 아주 밸런스가 좋았다. 이 안정감 위에 유쾌함이 더해지니 큰 시너지를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단 음식에 소금을 넣어 단맛을 강조하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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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2는 이 아는 맛에 새로움을 더하기 위해 미국 형사를 가미했다. 그렇게 삼국의 형사로 중심을 잡고. 그 위에 악당을 얹고, 유쾌함을 첨가했다. 이탈리아 전통 마르게리타 피자에서 도미노 피자가 된 느낌. 행복한 명절을 위한 가족영화라는 점에서는 역할에 충실한 재밌는 영화였지만 1편을 재밌게 본 이로써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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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1을 봤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영화의 내용이나 현빈, 유해진 배우의 연기도 좋았지만, 그 어떤 것보다도 공조 1의 악역으로 나왔던 배우가 무척 인상적이어서 그랬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바로 배우 이름을 찾았던 기억이 난다. 그 배우의 이름은 김주혁 배우였다. 앞으로 이 배우가 나오는 작품을 잘 챙겨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몇 개월 후 들려온 믿지 못할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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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2의 개봉은 고 김주혁 배우를 떠올릴 수 있는 기회였다. 그래서 리뷰에 전편과의 비교를 많이 한 것 같다. 음식 얘기가 많은 건 지금 배가 고파서 그런 거고. 결론은 재밌게 봤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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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같이 멋있는데 "
-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