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I S T O R Y
problem
oghim
2023. 1. 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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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서 연구의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 정의라고 하신 적 있다. 문제가 명확하다면 푸는 건 쉽다는 것이다. 때때로 우리는 '문제'를 공포의 대상처럼 여기는 듯하다. 물론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세상 일이 어찌 바람대로만 진행되겠는가. 다만 문제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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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대상이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문제가 닥쳐온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만 고민하면 된다. 해결할 방법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하냐고 물을 수도 있겠다. 이것도 명쾌하다. 해결할 방법이 없으니 하늘에 맡기고 그냥 충격에 대비하면 된다! 요는 문제가 생겼다고 걱정하거나 당황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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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경계해야 할 상황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가 아니다. 오히려 문제가 있음에도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가장 위험하다.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다면, 그리고 그 문제가 점점 더 위험해지는 형태의 무엇이라면, 우리는 그 문제가 곪아 터지고 나서야 알게 될 것이다. 마치 영화에서 나오는 서스펜스 장면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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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또한 경계해야 할 대상일 뿐이지 걱정해야 할 대상은 아니다. 이처럼 하나하나 거르다 보면 사실 걱정해야 할 일이란 건 많지 않다. 그리고 냉정히 말하자면 걱정은 쓸모가 없다! 걱정한다고 해결된다면 마음껏 하겠으나 그런 일이 무엇이 있을까. 거의 모든 일은 걱정만 한다고 바뀌지 않는다.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서는 걱정이 아니라 행동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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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