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08년 아이언맨을 필두로 시작된 MCU.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MCU 1세대의 막을 알리는 전투가 드디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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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 시리즈는 그 방대한 세계관과 한정된 영화 상영 시간으로 인해
어느 순간부터 영화의 장면, 대사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에서 찾아보거나 주변에 한 명씩은 있는 마블덕후에게 문의를 했어야 했다.
참으로 불편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화재가 되고 인기가 많을 수 있는 것은
그런 것들을 모두
화려한 전투씬과 CG로 무마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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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3: 인피니티 워'는
반지의 제왕 이후로 나올 수 있을까 싶었던
눈 호강의 극치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한 세대의 끝을 알리는 작품이기에
이번 작품만큼은 거기서 멈추지 않을 거라 기대했기 때문일까.
재밌었던 만큼, 아쉬움이 너무나도 많은 작품이다.
인피니티 스톤의 심각한 너프..
타노스의 심각한 너프..
혼자 로맨스를 찍으면서 바보가 된 비전..
그 심각한 분위기에서 다음 영화나 홍보하고 있는 쿠키 영상..
등등등등..
'마블빠'까지는 아니지만
'마블팬'으로써도 너무나도 많은 아쉬움이 있는 작품에
번역 문제까지 이슈가 되면서 그 아쉬움은 배가 되었다.
모든 것들이 한 편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기대했던 바가 크기 때문에 아쉬움도 크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아무리 잘 만든다고 하더라도
아쉬움을 줄 수밖에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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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렇게 투덜투덜 하면서도
다음 작품이 나오면 볼 수밖에 없는 게
마블 영화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이 인피니티 워가 어떻게 끝나던지 간에
많은 아쉬움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영화를 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영화를 기획, 제작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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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end game"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