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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 토드

oghim 2019. 11. 18. 02:04

스위니 토드: 홍광호

러빗 부인: 옥주현

터핀 판사: 김도형

토비아스: 신주협

조안나: 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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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위니 토드라는 뮤지컬에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애초에 처음 들어보는 작품이고, 스릴러라는 장르를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저 샤롯데에서 공연하고 조승우, 홍광호, 옥주현이라는 엄청난 라인업 때문에 호기심으로 예매를 했다.

 

그런데 뮤지컬은 예상과 달리 굉장했다.

 

연기, 노래는 물론 조명과 연기를 활용한 수준 높은 연출에 소름끼치는 배경음까지.

 

이 모든 것들이 잘 어우러져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냈다.

 

그리고 옥주현님의 잔망스러운 연기와 노래는

 

왜 갖고 있는지 모르겠는 옥주현님에 대한 나의 색안경을 완전히 깨부쉈다.

 

또한, 2막에서 느껴진 엄청난 몰입감과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은

 

다른 뮤지컬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속도감을 느끼게 해줬다.

 

아마 이 작품이 올해 마지막 뮤지컬이 될 것 같은데,

 

마지막을 이런 엄청난 작품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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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면도하고 싶어서 왔나?"

 

- 뮤지컬, <스위니 토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