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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여행지는 싱가포르였다.
그런데 항공권 예매를 미루다 보니
예약하려고 확인했을 때는 가격이 처음의 두 배가 되어있었다.
그래서 다른 여행지를 열심히 찾았다.
그렇게 정해진 곳이 베트남/다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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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서야 다낭이 휴양지라는 걸 알게 되었다.
딱히 휴식 때문에 여행을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곳을 알아볼까 생각을 해봤지만
예약한 숙소가 환불이 안되는 곳이었다.
그래도 찾아보니 휴양 외에도 이것저것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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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당일이 되었다.
출발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했다.
여유롭게 아침 메뉴를 고민하던 나를 기다리는 건
다른 항공사와는 남다르게 기나긴 줄을 보유하고 있는 티웨이였다.
줄이 너무 길어서 한 10분간은 믿지 못했다.
다시 현실을 직시해서 짐 붙이는 줄과 티켓팅 줄을 간신히 구분하고
놀이기구를 타는 기분으로 1시간 30분가량을 기다린 끝에 겨우 티켓팅할 수 있었다.
나는 음식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건 참을 수 있지만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건 싫어한다.
다시는 티웨이를 이용하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