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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


날이 풀리고, 벚꽃이 피고, 주말이 됐다.


잊고 넘어갔던 후배의 생일을 늦게라도 축하해주기 위해


함께 영화를 보기로 했다.


그리고 마침 보고 싶었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가 개봉했다.


아무런 고민도 없이 영화를 예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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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자체에는 큰 기대감이 없었다.


그저 대중문화를 사랑하는,


그 중에서도 게임을 좋아하는 대한민국의 건아로써,


영화에 게임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사실 만으로 충분했다.


역시나 내용 자체가 주는 감동은 크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엄청났다.


그만큼 매력적이었다.


모든 장면 장면이 경이로웠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했던가.


이 영화도 대중문화를 아는 만큼 더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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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스필버그 감독이 대중문화에게 보내는 감사의 메시지 같았다.


감히 짐작해보건데,


이 작품은 오래전부터 구상한 작품이었고


자신을 만족시킬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해오길 기다려왔던 건 아닐까??


VR로 영화를 만드는 시대가 오길 기다렸지만


생각보다 기술의 발전은 느렸고 나이는 계속 먹어가니


적당히 타협하고 만든 게 아닐까... 짐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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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든, 


직접 만나본적은 없지만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사람이 얼마나 소년 같은 사람인지


이 영화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번에는 2D로 관람했지만


가능하면 3D나 4D로 다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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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은 차갑고 무서운 곳임과 동시에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 "


-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