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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V I E

사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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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제들을 재밌게 봤더랬다.

 

그래서 같은 감독의 비슷한 영화가 나온다길래 무척이나 기대했다.

 

하지만 너무 기대했던 것일까.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의 느낌은 너무 아쉽다는 거였다.

 

설정과 연출은 참 좋았지만

 

내용을 전개하는 과정이 너무 아쉬웠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무능하게 나오는 경찰들과

 

무의미하게 사라진 많은 캐릭터들,

 

그리고 다소 억지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조언자들까지.

 

너무 설정에 취해서 다른 것들을 놓친 것 같다.

 

이쯤 되니 배우들도 캐릭터와 안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다.

 

분명 설정은 참 좋았기에

 

나의 단점만 보는 성향이 더욱 강해진 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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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가 기쁜 날이냐? "

 

-영화, <사바하> 중에서